
대정부질문 정치 분야 첫 질문자로 나선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내란 세력에 대한 공세를 퍼부었다. 박 의원은 "윤석열과 내란 세력이 대한민국의 민주공화국을 해체하고 공동체를 파괴했다는 부분에 용서할 수가 없다"며 "내란에 가담한 이들을 확실하게 단죄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 바로 완전한 내란 종식"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를 상대로 한 질의에서 '내란에 성공했다면 김 총리는 어디에 있었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총리는 "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박 의원의 질의는 앞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정청래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 했던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송 원내대표의 '제발 그리됐으면 좋았을걸'의 발언은 본심이 드러난 것"이라며 송 원내대표를 향해 "대표직을 사직하고, 의원직도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정부질문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정권이 3가지가 없는 '3무(無) 정권'이라며 "존재감과 양심, 진심이 모두 결여된 무책임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임 의원은 "민주당이 언론 때려잡기, 검찰 해체 그리고 사법부 흔들기 등 각종 개악들을 동시다발적으로 벌이고 있다"며 "언제 대통령 재판을 재개할지 모르는 판사들이 무섭고, 언제 이 정권의 치부를 파헤칠지 모르는 이재명 정부 실정과 패착을 낱낱이 보도할 언론들이 무섭고 그래서 지금 사법부, 검찰, 언론에 재갈을 물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라"고 촉구했다.
국회는 이날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16일 외교·통일·안보 △17일 경제 △18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순으로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