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삼권분립 아닌 삼통분립…李 100일, 회복 아닌 파괴"

  • "대통령 해결해야 할 문제에 '숟가락 얹기'만 바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두고 "삼권분립의 시대가 아닌 삼통분립의 시대를 열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이 규정한 민주공화국이 아닌 민주당 공화국으로 만든 시간이었다. 회복이 아닌 파괴의 100일이었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세간에는 용산 대통령 이재명, 여의도 대통령 정청래, 충정로 대통령 김어준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며 "원내대표 합의를 당대표가 뒤집고, 당대표는 또 다른 누군가에 의해 조정되고 있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이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해서는 뒤에 숨어 있다가, 다른 사람이 해결하면 숟가락 얹기에만 바쁘다"며 "정부 부처 담당 공무원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사안까지 마치 대통령이 다 해결할 것처럼 포장한다"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를 '반경제·반민생·반민주 정권'으로 규정하며 "상법과 노란봉투법으로 기업이 숨 쉴 수 없는 나라를 만들고, 방송법으로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국가부채 1000조원 시대를 열어놓고도 문제없다는 식으로 하루살이 경제학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장 대표는 또 조지아주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와 관련해 "국민들은 여전히 언제 비행기에 오를지, 자진출국인지 추방인지조차 알지 못한다"며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불리한 것은 없는 것처럼 포장하는 안개 정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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