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김정은에 축전…"북·중 관계 수호는 확고부동한 전략적 방침"

  • 정권 수립 77주년 기념일 맞아 전달…"친선적 인방"

  • 열병식 참석 언급…"관계발전 위한 설계도 마련해"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5일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5일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정권 수립 77주년 기념일(9·9절)을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축전에서 "중·조(북·중) 두 나라는 산과 강이 잇닿아 있는 전통적이며 친선적인 인방"이라며 "중·조 관계를 훌륭하게 수호하고 훌륭하게 공고히 하며 훌륭하게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당과 정부의 일관하고도 확고부동한 전략적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김 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언급하며 "당신과 다시 상봉하고 두 당, 두 나라 관계발전을 위한 설계도를 공동으로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측은 조선 측과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내왕과 협조를 긴밀히 하여 중·조 친선과 두 나라 사회주의 위업을 손잡고 추동해 나감으로써 지역과 나아가서 세계의 평화와 발전에 보다 큰 공헌을 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 보낸 축전 전문은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도 실렸다.

앞서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계기로 지난 4일 열린 양자회담에서 두 정상은 북·중 양국이 운명 공동체이며 공동이익을 함께 수호하자는 데 뜻을 모으면서 한때 북·러 밀착으로 소원해졌던 북·중 관계 복원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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