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이 치유가 되는 도시’ 부산이 글로벌 의료관광 허브로서의 위상을 굳히기 위한 대규모 국제 행사의 막을 올렸다.
부산시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2025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부산의 선진 의료 기술과 천혜의 관광자원을 결합한 '부산형 웰니스·의료관광'의 모든 것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 컨벤션에는 중국, 몽골, 카자흐스탄 등 14개국 100여 개 기관 및 업체가 200여 개 부스를 꾸려 역대급 규모로 참여했다.
부산대병원 등 지역 4개 대학병원을 필두로 주요 병·의원과 웰니스 업체들이 총출동해 최신 의료 기술과 특화된 관광 상품을 세계에 알린다.
행사장은 △부산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체험하는 '의료기관존' △외국인 환자 유치 시스템을 소개하는 '의료산업존' △다양한 힐링 상품을 선보이는 '웰니스존' 등 3개의 테마로 구성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올해는 '시민건강박람회'와 '글로벌헬스케어위크'가 동시에 개최돼, 전문 의료 분야부터 일상 건강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헬스케어 축제의 장으로 펼쳐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행사 기간에는 세계적인 석학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학술행사도 다채롭게 열린다.
카자흐스탄 의료관광협회 회장 등이 연사로 나서 글로벌 환자 유치 전략을 논의하는 '국제의료관광 심포지엄'과 함께, 뷰티 유튜버 효진조 등이 참여해 K-뷰티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코스메디뷰티세미나'는 벌써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외 바이어와 국내 의료기관을 잇는 '비즈니스 상담회'는 이번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사전 매칭을 통해 14개국 77명의 유력 바이어와 지역 업체 간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과 계약 체결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행사 전후로 해외 바이어들을 위한 '치유·웰니스 체험형 팸투어'도 진행한다.
바이어들이 부산의 의료기관과 웰니스 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현장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이번 투어는, 부산형 의료관광 패키지가 지닌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부산은 의료 특화 지역과 천혜의 관광자원을 모두 갖춘 차별화된 글로벌 웰니스·의료관광도시"라며 "이번 행사가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져 부산이 세계적인 의료관광 목적지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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