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 [사진=AP·연합뉴스]
미국과 관세 협상을 담당하는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이 4일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미국과 일본이 지난 7월 관세 협상을 마무리한 이후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는 것은 두 번째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이날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실무급 협의는 정리돼서 각료급 협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며 “상호관세 수정과 자동차 관세 인하 등에 대한 미국 대통령 행정명령이 가급적 빨리 나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과 미국 양측은 7월 합의를 성실하고 신속하게 실시하기로 합의했다”며 “경제 안전보장 확보와 경제 성장 실현에 도움이 되는 합의 실시를 모색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일본 자동차 관세를 기존 27.5%에서 15%에서 낮추는 내용 등에 합의했다. 하지만 시행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닛케이는 일본의 5500억 달러(약 767조원) 대미 투자 계획을 확인하는 공동 문서 발표도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 정부는 미국과 관세 협상을 타결한 이후 결과를 문서로 만드는 데 미온적이었으나, 미국 측이 투자 관련 문서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집권 자민당의 조기 총재 선거 실시와 관련해서는 “앞당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금 상승이나 방재청 설치, 미·일 관세 합의의 확실한 이행은 이시바 시게루 정권이 책임지고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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