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4일 LS일렉트릭)에 대해 미국 시장에서의 수주가 이어지며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LS일렉트릭은 미국 하이퍼스케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4600만달러 규모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밝혔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 규모는 올해 연간 매출액 대비 1.4%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미국 시장 내 레퍼런스를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추가 발주 가능성도 열려 있고, 미국 프로젝트 수주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2~3월 X사와 총 2500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2026년에는 약 1000억원의 추가 발주가 예상된다”며 “현재 미국 빅테크 기업들과도 제품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으로, 수주 시기는 2026년 전후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다수의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레퍼런스를 확보, 2030년까지 3500억원을 투자해 미국 내 생산능력(Capa)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추가 수주를 이어갈 것이며, 양산 제품들의 미국 유통 물량 역시 내년을 기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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