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3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에서 양자내성암호(PQC), 양자암호통신(QKD) 등 양자보안 분야 산·학·연 전문가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국가 핵심 인프라에 양자 보안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류제명 2차관은 국민대학교가 개발한 양자보안 기술 기반 차량 원격 제어 기술 시연을 참관했다. 또 양자내성암호 기술과 스마트폰, CCTV 등에 사용하는 응용 하드웨어(HW) 장비(qSIM)를 연계한 기술을 살펴봤다.
간담회에서는 삼성SDS와 지큐티코리아가 각각 PQC와 QKD의 기술동향과 당면과제를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이어 통신 3사는 자사 양자보안 기술개발과 서비스 추진 현황을 소개하며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양자보안 기술을 현장에 확산하기 위한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글로벌 국가와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한 기술 개발 전략과 우리나라가 우선 집중해야 할 국제 표준화 분야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양자보안이 단순 기술 전환이 아닌 국가 안보와 경제의 핵심 기반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는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도 확인했다.
아울러 행정·통신·국방·의료 등 국가 핵심 인프라 분야에서 양자 보안 기술의 시범 적용을 확대해 보안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류 차관은 "과기정통부는 향후 PQC 시범전환사업과 QKD 테스트베드를 확대하고 양자 분야 전문 인력과 기업 육성 등 산업 기반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며 "오는 2030년까지 국가 핵심인프라에 양자보안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의 구축 모범사례도 확보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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