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사, 내수 회복에 웃었다...8월, 62만6721대로 전년비 1.2% 증가

경기도 평택항에 세워져 있는 수출용 자동차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평택항에 세워져 있는 수출용 자동차. [사진=연합뉴스]

국내 완성차 5사의 8월 글로벌 판매량이 내수 회복에 힘입어 소폭 증가했다. 미국의 관세 여파로 수출 열기는 한 풀 꺾였지만 하이브리드와 RV(레저용 차량) 차량을 중심으로 한 인기는 이어지고 있다.
 
1일 현대차, 기아, GM 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의 8월 판매량은 62만6721대로 전년동기대비 1.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판매량은 11만1135대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고, 같은기간 해외 판매는 51만5586대로 0.4% 늘었다. 미국 관세 여파에도 5사의 판매실적은 4월 이후 다섯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내수 판매는 GM한국사업장을 제외한 4곳 모두 크게 늘었다. 현대차는 8월 국내에서 5만8330대, 기아는 4만3501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0.4% 늘었고, 기아는 7.4% 증가했다.
 
KG모빌리티는 8월 국내에서 405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했다. 액티언 하이브리드 등의 판매 물량이 늘면서 두 달 연속 4000대 판매를 넘어섰다.

르노코리아도 작년 8월 대비 내수 판매가 186.5% 늘어난 3868대를 기록했다. 반면 GM한국사업장은 8월 국내서 1207대를 판매해 지난해 8월 보다 25.2% 감소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현대차와 기아가 8월 각각 27만8065대, 20만9887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했지만 기아는 같은기간 0.4% 줄었다.
 
KG모빌리티는 8월 수출 실적이 480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휴가 기간 조업일수 감소로 생산물량은 줄었지만 토레스 EVX 등의 판매가 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GM한국사업장은 8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41.6% 늘어난 1만9852대를, 같은기간 르노코리아는 63.5% 줄어든 2589대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외 모두 하이브리드, 레저(RV)차량 선호 현상이 다시 한 번 두드러졌다. 현대차의 지난달 RV 판매량은 2만1272대로 세단(1만6551대)을 앞섰다. 기아 역시 지난달 국내외를 합쳐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SUV 모델인 스포티지(4만4969대)로 나타났다. 국내 최다 판매 모델 역시 SUV 차량인 쏘렌토(6531대) 였다. 
 
지난달 르노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도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로 2903대가 판매됐다. GM한국사업장의 지난달 해외 판매량 가운데서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전년 동월 대비 56.5% 늘어난 1만5693대를, 같은기간 트레일블레이저(파생모델 포함)는 4.2% 늘어난 4159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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