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0곳 중 6곳 목표가 상향…현대차 86% 올랐다

  • 현대차·현대오토에버 로봇 모멘텀 부각…파마리서치·크래프톤은 하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HMGMA에서 생산된 차량에 기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HMGMA에서 생산된 차량에 기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올해 국내 증시 강세가 이어지면서 상장사 10곳 중 6곳꼴로 증권사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 500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 흐름이 지속되자 주요 종목에 대한 증권사들의 눈높이도 함께 높아지는 분위기다.

1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280개 종목 가운데 185개 종목의 목표주가가 지난해 말 대비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중은 66%에 달했다.

반면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된 종목은 75개(27%)였으며, 20개 종목(7%)은 목표주가 변동이 없었다.

목표주가 상향 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현대차였다. 현대차의 평균 목표주가는 지난해 말 35만962원에서 이달 65만4231원으로 86% 높아졌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1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하고 AI 로보틱스 전략을 제시하면서 성장 기대감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기계적 완성도, 시뮬레이션 및 트레이닝 역량, 상용화 전략, 양산 전략 측면에서 로보틱스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며 "반면 시가총액은 테슬라의 2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과소평가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2위도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였다. 현대오토에버의 평균 목표주가는 25만4583원에서 46만1000원으로 81% 상향됐다. 그룹 차원의 로봇 및 스마트팩토리 투자가 확대될 경우 IT·소프트웨어 계열사의 수혜 가능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3위는 세아베스틸지주였다. 목표주가는 4만923원에서 7만1063원으로 74% 올랐다.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세아베스틸지주가 보유한 미국 특수합금 자회사가 우주·방산 수요 확대 국면에서 주목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효성티앤씨(64%), 쎄트렉아이(63%), ISC(62%), RFHIC(60%), SK하이닉스(56%) 등도 목표주가 상향 폭이 컸다.

반면 목표주가가 가장 크게 하향 조정된 종목은 파마리서치였다. 파마리서치의 평균 목표주가는 지난해 말 71만7000원에서 62만833원으로 13.4% 낮아졌다. 의료기기 내수 성장세 둔화로 실적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목표주가 하향 폭 2위는 크래프톤이었다. 크래프톤 목표주가는 40만8421원에서 35만4778원으로 13.1% 내렸다. ‘배틀그라운드(PUBG)’를 포함한 주요 게임 실적 둔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SK아이이테크놀로지(-10.3%), SK이노베이션(10.1%), 동원산업(-8.49%), LG화학(-8.02%), CJ제일제당(-8.01%), KH바텍(-7.25%), LG에너지솔루션(-7.16%) 등 순으로 하향 조정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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