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4일 법사위서 검찰개혁 공청회…'중수청 소재' 최종 결정

  • "의원총회 토론도 거친 뒤 9월 초순경 발의절차 밟을 것"

  • "당정 소통, 20년 정치하면서 이토록 잘 조율된 적 없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기국회 첫날인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넷째)가 정기국회 첫날인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청 폐지 후 수사 기능을 담당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어느 기관 산하에 신설할지 여부를 두고 당정 간 충돌이 심화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관련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민주당은 향후 의원총회를 통해서도 검찰개혁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다는 방침이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정부조직법 발의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25일 본회의 상정을 위해서는 9월 초순에는 발의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며 "이번 공청회의 초점은 중수청이 법무부 산하일지 행안부 산하일지에 국한해 간명하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중요 쟁점에 대해서는 대책과 해법 마련을 위해 국민 앞에서 합리적으로 논쟁하고 토론하라"고 주문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금은 비공개로 이 문제를 토론하고 조율하고 있는데 이것을 공개적으로 말씀드릴 시점이 무르익어가고 있다"며 "오는 4일 법사위에서도 입법공청회를 하는데 이게 공개토론회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의원총회에서도 의원 간 상호토론을 하게 될 것인데 이 토론을 통해서 어떤 방침이 결정되면 우리는 그 결정된 방침에 따르도록 할 것"이라며 "나머지는 추석 이후 디테일한 부분까지 토론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당정 간 갈등을 의식한 듯 "정 대표도 그랬지만, 저 역시 당정대가 이처럼 잘 조율되고 소통된 적을 20년 정치하는 동안 본 적이 없다"며 "(정 대표와 이 대통령 사이의 소통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편안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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