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아트토이 기업 팝마트가 ‘라부부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미니버전을 출시한 가운데, 중국에서 온라인 판매 개시 직후 매진됐다.
29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팝마트는 예고한대로 전날 저녁 10시 미니버전 라부부의 온라인 판매를 개시했다. 징둥과 타오바오 등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미니버전 라부부는 판매 개시 1분 만에 모두 매진됐다.
판매 한시간 만인 전날 11시 기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미니버전 라부부의 총 판매량은 100만개를 돌파했다. 팝마트는 판매 개시와 함께 티몰과 위챗 등을 통해 라이브커머스도 진행했는데 각 플랫폼 모두 수백만명의 시청자가 유입됐다. 미니버전 라부부는 이날 오프라인 매장에도 입고될 예정이다.
약 10.5cm 크기의 미니버전 라부부는 A와 B 2종류로 각각 14개 일반 모델과 1개 히든 모델로 구성됐다. 일반 라부부와 마찬가지로 미니버전도 블라인드박스(랜덤 뽑기) 방식으로 판매되며 박스당 가격은 79위안(약 1만5400원), 한 세트 가격은 1106위안이다.
팝마트는 이르면 이번 주 미국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미니버전 라부부를 공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판매가는 22.99달러(약 3만2000원)로 중국 시장 판매가의 약 2배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한편 라부부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품절대란이 일고 있는 데다, 블라인드박스 형식의 판매로 희귀 모델에 대한 수요를 자극하면서 라부부 리셀(중고)시장도 커지고 있다. 베이징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는 왕샤오레이(26)는 블룸버그에 “지난 1년동안 라부부와 다른 팝마트 인형 리셀을 통해 7000달러 넘게 벌었다”면서 이번에 구매한 미니버전 세트도 리셀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미니버전 라부부 세트 가격은 리셀 시장에서 2290위안으로 이미 판매가에서 2배 넘게 뛰었다.
라부부 인기로 홍콩증시에 상장된 팝마트 주가도 고고행진하고 있다. 팝마트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60% 넘게 급등했고, 시총이 4300억 홍콩달러를 넘어서면서 87년생인 왕닝 라부부 창업자는 중국에서 젊은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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