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부부’ 캐릭터 인형으로 유명한 중국 아트토이 기업 팝마트가 라부부의 미니 버전 출시 계획을 밝히면서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홍콩증시에서 라부부 주가는 12.54% 급등한 316.00홍콩달러(약 5만6575원)에 마감했다. 2020년 12월 상장이래 최고치다.
앞서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왕닝 팝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이번 주에 새로운 미니 라부부 인형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일부 분석가들이 라부부 인형의 장기적인 수요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면서 팝마트 주가는 이날 장중 최대 4.7% 하락하기도 했으나 이후 급등으로 낙폭을 전부 만회하고도 남았다.
팝마트는 전날 성명을 통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한 138억8000만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인 137억6000만 위안을 웃도는 수준이다. 순이익은 397% 늘어난 45억7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팝마트의 이 같은 폭발적인 성장세는 라부부 인형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덕분이다.상반기 팝마트의 해외 매출은 440% 폭증했다. 문덕일 팝마트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연말까지 해외 매장 수가 현재 140개에서 200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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