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국가민속유산' 면암 최익현 관복 재현품 기증 받아

  • 서천침선장 황길남 전승교육사 작품…전통技法·역사 가치 결합

  • 내년 개관 기념관 전시, 교육·관광 연계 지역 대표 문화콘텐츠로 활용

면암 최익현 관복 재현품 기증사진청양군
면암 최익현 관복 재현품 기증식(사진 왼쪽부터 김돈곤 군수, 서천침선장 전승교육사 황길남 씨) [사진=청양군]


충남 청양군은 26일 군청 접견실에서 ‘면암 최익현 관복 재현품 기증식’을 개최하고, 충남 무형유산 서천침선장 전승교육사 황길남 씨가 전통 방식으로 재현한 관복을 기증받았다.

이번 기증은 지난해(2024년 8월) 국가민속유산으로 지정된 ‘면암 최익현 관복 일괄’의 지정 1주년을 맞아 이뤄져 의미를 더했다.

황 전승교육사는 실제 관복의 문양·색감·소재를 충실히 고증해 재현품을 완성했다. 2013년 이수자로 선정된 이후 2021년 전승교육사로 인정받았으며, 지난해에는 국가민속유산 지정 조사에도 참여하는 등 전통 침선技法 계승에 힘써왔다.

김돈곤 군수는 “국가민속유산 지정은 학계와 장인의 연구·헌신 덕분”이라며 “이번 기증품은 단순 전시를 넘어 지역 문화자산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황 전승교육사도 “면암 선생의 충절과 기개를 되새기며 제작한 만큼 청양군에서 역사 교육과 문화 확산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양군은 이번 재현품을 내년 개관 예정인 ‘면암 최익현 기념관’에 상설 전시하고, 역사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해 교육·관광 효과를 동시에 거둘 계획이다. 군은 이를 통해 기념관을 지역 대표 문화유산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한편, 면암 최익현 관복 일괄은 2024년 8월 28일, 19세기 중엽~말기의 복식사·공예사 연구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민속유산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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