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가 도내 수출 2위 교역국인 중국을 상대로 본격적인 시장 확대와 기업 투자 유치에 나섰다.
도는 25일 중국 상하이 진지앙호텔에서 ‘충청남도 중국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전진기지 가동을 선포했다. 창닝구 상하이마트에 자리 잡은 사무소는 전택규 소장을 포함한 3명이 상주하며 △수출 계약 지원 △수출 애로 해소 △시장 동향 제공 △외국인 투자·관광객 유치 △지방외교·국제 교류 등을 전담한다.
개소식 현장, 1,300만 달러 수출계약 성사개소식에서는 도내 기업의 성과도 이어졌다. 홍성 수산물 제조업체 소문난삼부자가 1,200만 달러, 천안 화장품 기업 유로메디코스메틱이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각각 현지 바이어와 체결하며 총 1,300만 달러의 계약 성과를 올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준 주상하이 총영사, 마영혜 상하이시 국장, 탁종한 상하이 한인회장, 김태광 상하이 충청향우회장, 까오징위안 중국합작무역기업협회 회장 등 한·중 정·재계 인사와 현지 기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공유했다.
해외사무소 성과, 對중 수출 확대 기대충남은 올해 상반기 수출액 426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국가별로는 베트남(84억4,000만 달러)에 이어 중국(76억4,800만 달러)이 2위를 차지했다. 도는 미국·일본·독일·인도·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총 7개국에 해외사무소를 운영 중이며, 민선 8기 이후 △수출 상담 3,866건(6억2,507만 달러) △MOU 280건(5억9,031만 달러)을 달성했다. 특히 자체 수출 실적은 2023년 101만 달러에서 지난해 741만 달러로 1년 새 7배 증가했다.
“제2의 한중 협력 시대 열 것”김태흠 지사는 환영사에서 “충남은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자동차를 이끄는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이고, 상하이는 세계 3대 무역·금융허브”라며 “중국사무소를 교두보로 연간 200억 달러 수출 달성과 함께 ‘제2의 한중 협력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전택규 소장 역시 “현지화 전략과 규제 대응, 유통망 확충, 무역 전담창구 운영을 통해 한중 비즈니스 신황금시대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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