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제약사 에자이가 자체 개발한 불면증 치료제의 중국 판매를 개시했다.
에자이는 불면증 치료제 ‘데이비고(중국명: 達衛可)’를 중국에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데이비고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당국의 승인을 받은 오렉신 수용체 길항제다.
에자이는 지난 5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판매 승인을 획득했으며, 이달 8일부터 시판을 개시했다. 해당 의약품은 중국 내 병원과 온라인 약국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약가는 28정 포장이 498위안(약 1만 엔), 14정 포장이 280위안으로 책정됐다.
데이비고는 각성 중추를 제어하는 오렉신 신경전달에 작용하는 방식으로, 수면 중추에 직접 작용하는 벤조디아제핀계 기존 약물과는 다른 계열이다. 에자이는 “빠른 입면과 안정적인 수면 지속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성인 불면증 유병률이 15.0%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환자 수는 약 1억 72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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