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백사마을 정비계획 고시...3178가구 대단지로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 조감도사진서울시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 조감도.[사진=서울시]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백사마을이 26개 동, 3178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1일 노원구 중계본동 30-3번지 일대인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 정비계획 변경안을 최종 고시했다.

백사마을은 지하 4층에서 지상 35층 규모 26개 동, 3178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변신한다. 기존 정비계획 2437가구에서 741가구가 늘어 사업성이 올라갔다. 올해 하반기 착공, 2029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분양주택 2613가구와 임대주택 565가구(총 3178가구)가 공급된다. 분양주택 1260가구는 토지 등 소유자에게 공급되며 1353가구는 일반 분양으로 풀린다. 임대주택은 해당 정비구역의 철거 세입자 중 임대주택을 신청한 200가구에게 공급된다. 나머지는 서울시에서 시행되는 재개발 사업 철거 세입자 등에게 공급된다.

이 지역은 현재 주민 이주 절차가 진행 중이다. 기존 1154개 동 중 98% 이상인 1138개 동이 이미 이주를 마쳤고 나머지는 오는 9월까지 이주 예정이다. 철거 공정은 올해 11월 완료가 목표다. 현재 진행률은 약 65%다.

불암산 등 인근 자연환경과의 조화와 주거 편의를 우선하고 독창적·차별화된 단지 디자인을 정비계획에 적용했다고 시는 밝혔다.

건축물 높이 체계, 주요 조망 축과 통경축, 스카이라인을 정교하게 계획해 주변 경관과 유기적으로 연계했다. 공공 보행통로와 열린 공간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했다.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의 경계를 허문 '소셜믹스' 방식도 도입됐다.

백사마을은 철거 이주민이 1960년대부터 모이면서 형성된 정착촌이다. 2009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사업시행자 변경 등 여러 난관을 겪으며 16년간 사업이 지연됐다.

하지만 주민들의 의지와 시의 지원이 맞물려 지난 4월 24일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이후 6월 26일부터 7월 28일까지 주민 재공람 절차를 거쳐 최종 고시로 이어졌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신속한 사업 추진으로 주택 공급을 촉진하고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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