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청 하키단, 대통령기 일반부 우승...'하키 도시' 위상 공고화

  • 제39회 대통령기 전국하키대회 성황리 폐막

  • 지역경제·도시 이미지 동반 상승 효과

사진김해시
[사진=김해시]

김해시가 국내 최대 하키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하키의 도시’ 위상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시는 제39회 대통령기 전국하키대회와 제25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생활체육하키대회가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11일간 김해하키경기장에서 열전을 펼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51개 팀, 선수와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가해 김해가 한국 하키의 중심지임을 확인시켰다. 

엘리트 선수뿐만 아니라 생활체육 동호인까지 참여해 하키 종목의 저변 확대와 대중화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김해시는 경기장 시설 정비와 안전한 경기 운영,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주관·주최 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선수들이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대회 최대 관심사는 단연 남자 일반부 경기였다. 결승에서 김해시청 하키단은 국군체육부대를 4대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국가대표 선수 9명을 보유한 김해시청은 꾸준한 훈련과 팀워크를 앞세워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하키 강도시 김해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이 밖에도 각 부문별 우승팀이 가려졌다. 남중부는 아산중, 여중부는 성주여중, 남고부는 성일고, 여고부는 강릉고, 남대부는 인제대, 여대부는 한국체대, 여일반부는 평택시청이 각각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방학 기간에도 불구하고 김해를 찾은 선수단과 관람객들의 소비 활동으로 숙박업소, 음식점, 카페 등 지역 상권이 호황을 누렸다. 인제대 인근 상인들은 “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달라”고 시에 건의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또한 KBSN 스포츠 채널과 유튜브를 통한 전국 생중계로 하키의 매력을 알리고 도시 이미지를 전국에 각인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경기장의 이름이 전국적으로 노출된 것은 물론,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경기력이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며 스포츠 도시 김해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특별한 교류의 장도 마련됐다. 대만하키단이 방한해 김해시청 하키단과 친선 경기를 치른 뒤 기념품 교환과 간담회를 통해 우의를 다졌다. 김해시는 이번 교류가 향후 아시아권 하키 발전과 국제 스포츠 교류 확대에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될 때 하키 종목은 더 큰 도약이 가능하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스포츠 문화를 조성하고, 스포츠를 도시 성장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김해시는 이번 대회 성과를 계기로 하키 종목 저변 확대와 스포츠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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