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가족부는 12일 인천 송도에서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여성경제회의’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대한민국이 APEC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주최하는 첫 여성 분야 장관급 회의로 신영숙 여가부 장관 직무대행 차관이 의장을 맡아 주재한다.
APEC 여성경제회의는 아시아태평양 21개국의 여성정책 리더들이 모여 여성의 경쟁력 강화와 성평등 촉진을 위한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다.
올해 회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여성의 경제 참여 확대’다. 올해 APEC 정상회의 우선 과제인 ‘연결‧혁신‧번영’과 연계해 젠더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글로벌 대응 강화, 디지털·인공지능(AI) 분야 여성 역량 강화와 경제 참여 확대, 돌봄 체계 강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미래 등을 논의한다.
우선 12일 오전 학계‧시민사회‧기업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합동정책대화(PPDWE)가 열려 여성 경제 참여 확대를 위한 글로벌 과제를 다룬다.
첫 세션에서는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돌봄체계 강화와 일·가정 양립’을 주제로 민·관 협력 방안, 유·무급 돌봄의 가치 제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돌봄 서비스 접근성 확대 등을 다룬다.
오후에는 각 회원경제 수석대표들이 올해의 APEC 여성경제포럼 중점 과제와 향후 전략을 발표하는 고위급정책대화(HLPDWE)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장관급 대표들은 ‘인구구조 변화와 디지털 전환 속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를 위한 국가별 전략을 공유한다.
이 자리에서 한국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여성의 첨단기술 분야 진출 지원을 위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직업훈련과정과 함께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한 아이돌봄 서비스, 아이돌봄사 국가 자격제·민간 돌봄 기관 등록제 도입 등을 소개한다.
또 젠더폭력 대응을 위한 가해자 엄정처벌 등 법제도 강화, 24시간 피해자 지원 서비스, 디지털 성범죄 대응센터 확대 등을 국제사회에 공유한다.
신 차관은 “APEC 회원경제가 공통으로 직면한 저출생‧고령화, 디지털‧AI 전환 등 급격한 정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개발과 국제협력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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