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카카오게임즈, 2분기 적자ㆍ하반기 신작 연기..."충분한 개발 기간 갖겠다"

  • 1분기 대비 적자폭 줄어 "오딘 글로벌 확장 등 자체 IP 매출 확대"

사진카카오게임즈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하반기와 내년 초로 예정된 신작들도 연기했다. 하반기 실적이 더 악화되더라도 자체 지적재산(IP)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충분한 개발 기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분기 매출액 1158억원, 영업손실 8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4% 줄었고, 영업익은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같은 기간 117억원에서 336억원으로 188% 커졌다.
 
직전분기 대비 적자 규모는 124억원서 86억원으로 31%(38억원)가량 줄었다. 회사 측은 “신작 공백 속에도 ‘오딘: 발할라 라이징’ 글로벌 지역 확장 등 성과와 자체개발 IP(지적재산) 매출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 매출은 모바일 게임 1010억원, PC온라인 게임 148억원 등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달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가디스오더’를 글로벌 출시하며 활로 모색에 나선다. 하반기와 내년 초로 예정됐던 주요 신작 출시 계획은 2개 분기에서 최장 1년까지 미뤘다. 하반기 실적 개선을 위해 신작들을 내 놓기 보다 자체 IP 강화를 통한 체질 개선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오는 4분기 출시가 예정됐던 서브컬처(애니메이션풍) 게임 '프로젝트 C'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 Q’ 론칭 일정을 각각 내년 2분기로 변경했다. 최근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실시한 '크로노 오디세이'는 내년 4분기로 1년가량 연기했다.
 
내년 1분기 나올 예정이던 '아키에이지 크로니클'도 같은 해 4분기로, 웹소설 '검술명가 막내아들' 기반 게임은 내년 출시 예정에서 '미정'으로 바꿨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당초 계획보다 개발 기간은 조금 더 소요되겠지만, 그만큼 안정적이고 확장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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