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위, 李대통령에 '5년 국정계획' 보고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운영 계획이 이번 달 안으로 대통령실에 공식 확정될 예정입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123개 국정과제와 564개 실행과제, 약 900건의 입법과제를 담은 계획안을 정부와 여당에 전달했고, 이 대통령에게도 직접 보고를 마쳤습니다. 핵심 전략에는 AI 강국 도약, 국가균형발전, 첨단산업 육성, 조직개편안 등이 포함됐으며, 기획재정부 기능을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방안도 담겼습니다. 대통령은 보고 자리에서 국정운영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국정기획위에 마무리 작업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정기획위는 대통령실 피드백을 반영해 최종안을 확정하고, 향후 국민 보고회를 통해 계획을 대외적으로 발표할 계획입니다. 또한 대통령 공약이었던 세종 집무실 건립을 신속 추진 과제로 선정하고, 설계 공모에 조속히 착수할 것을 정부에 제안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국정과제 제안이 마무리되면 국무회의 보고를 거쳐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최종 확정할 방침입니다.
방송법 대치 이틀째…與, 표결 처리 예정
여야가 방송 3법 처리를 둘러싸고, 이틀째 필리버스터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방송법 개정안을 ‘방송장악법’이라 비판하며 신동욱 의원이 7시간 31분, 이상휘 의원이 뒤이어 반대 토론을 펼쳤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공영방송 정상화 법안이라며, 김현, 노종면 의원 등이 찬성 토론에 나섰습니다. 필리버스터가 진행된 본회의장에는 의원들의 자리가 대부분 비어 있었고, 민주당은 군소 야당과 함께 24시간 경과 후 표결로 종료시킬 계획입니다. 국회법에 따라 재적 5분의 3, 180명 이상의 찬성으로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할 수 있습니다. 이후 국회는 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을 상정해 다시 필리버스터에 들어가지만, 임시국회 종료와 함께 자정에 자동 종료됩니다. 방송문화진흥회법 표결과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 등은 오는 8월 21일 이후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입니다.
경찰,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
경찰이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와 관련해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1과는 오늘 오전부터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혐의 등으로 전 목사와 교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 목사는 올해 1월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됐으며, 경찰은 ‘그가 집회 참석자들을 선동했다’는 고발을 접수해 전담팀을 꾸려 수사해 왔습니다. 경찰은 전 목사의 발언과 난동 가담자들의 행적을 분석하며 관련자들을 조사해 왔습니다. 지난 1월 19일 새벽, 서부지법 청사에는 수십 명이 난입해 집무실과 기물을 파손하고 내부를 수색하며 방화까지 시도했습니다. 난동 당시 침입 혐의로 구속기소 된 교회 특임전도사 윤모 씨와 이모 씨는 1심에서 각각 징역 3년 6개월과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전 목사의 직접 연관 여부와 추가 공범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 출석 D-1…영부인 최초
김건희 여사가 내일, 영부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언론의 포토라인을 지나 특별검사팀의 피의자 조사를 받을 전망입니다.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건진법사 이권 청탁, 명태균 공천개입 등 16개 유형의 사건을 중심으로 사실관계 정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는 지난해 7월 비공개 방문 조사를 받은 적은 있지만, 공개 소환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직 영부인 중에서도 첫 사례입니다. 특검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주가조작 핵심 인물들을 비롯해, 건진법사 사건 관련자와 수행비서 등을 이미 다수 소환 조사했습니다. 또 김 여사 오빠의 장모 집에서 압수한 목걸이, 현금, 미술품 등 고가 물품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며, 일부는 모조품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해 윤상현 의원 등 주요 인사 진술도 확보했으며, 향후 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공천개입 사건의 윗선 규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다만 핵심 피의자 중 일부가 잠적 중이고 결정적 물증도 부족해,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소환 조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폭염에 온열질환 119 출동, 작년비 144%↑
기록적인 폭염으로, 올여름 온열질환 관련 119구급 출동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3% 급증했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5월 15일부터 7월 31일까지 온열질환 신고 출동은 2천 467건으로, 이 중 2천 13건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소방청은 9월 말까지 폭염 대응 기간을 운영하며, 전국 119 구급차와 소방 펌프차에 구급 기능을 추가한 ‘펌뷸런스’에 얼음조끼와 전해질 음료 등 폭염 대응 장비를 갖췄습니다. 전문가들은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수능 D-100…탐구 영역 주요 변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입시 전문가들은 국어와 영어·수학은 평이하게 출제될 전망이지만, 사회· 과학 탐구 점수가 대입 당락을 가를 핵심 변수라고 조언했습니다. 수능최저학력 기준으로 ‘사탐’을 인정하기 시작하면서, 이공계열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공부 부담이 적은 사회탐구로 갈아타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에 사회탐구 응시율은 58.5%로 급증했습니다. 반면, 과학탐구 응시율은 24.6%로 크게 줄어 자연계 수험생들의 최저학력 충족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남은 100일 동안 선택과 집중 전략, 실전 모의고사 풀이, 오답 정리, 그리고 수능 시간에 맞춘 생체 시계 조절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8, 9월은 심화 학습에, 10월과 11월은 실전 대비에 집중해야 수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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