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외래해충 유입 비상…벼멸구 등 확산 방지 총력 外

  • 고온·가뭄 속 '벼멸구' 확산 우려…광역방제·드론 투입, 공동방제 총력

  • 태백시의회, 가평군 수해복구 성금 200만원 기탁…나눔 행보 '훈훈'

  • 강릉시의회, 여름 해수욕장 근무자 격려…'안전 피서' 환경 조성 총력 당부

  • 열대야 없는 태백, 여름 축제로 뜨겁게 달구다…'발원지 축제'·'쿨 시네마 페스티벌' 성황리 폐막

양양군 고온·가뭄 속 벼멸구 확산 우려 광역방제·드론 투입 공동방제 총력 사진양양군
양양군 고온·가뭄 속 '벼멸구' 확산 우려 광역방제·드론 투입, 공동방제 총력. [사진=양양군]

강원 양양군이 최근 중국과 대만 등지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기류가 활발해지면서 외래해충 유입이 우려됨에 따라, 8월 출수기 전후까지 사전 예찰 및 방제 활동을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본격적인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이다.
 
이미 서해안과 전남 지역에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되는 벼멸구는 6월 17일부터 24일 사이에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7월 중·하순에 성충 발생이 예측되는 상황이다. 올해 농작물 생육기에 지속된 고온과 여름 가뭄으로 농업 현장이 최악의 피해를 겪고 있는 가운데, 해충 피해 우려까지 더해져 농업인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양양군은 벼 재배 농가와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철저한 사전 예찰과 방제를 당부하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지난 7월 중순부터 한 달간 벼 병해충 공동방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들녘 별로 17개 방제단을 구성, 총 400ha 규모의 벼 재배지에 광역방제기를 활용하여 공동방제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농로가 좁아 광역방제기 투입이 어려운 지역은 관내 4개 지역농협과 협력하여 드론을 이용한 방제를 지원, 590ha에 달하는 면적의 해충 확산을 막고 있다.
 
아울러 과수농가를 대상으로는 갈색날개매미충 등 돌발 병해충 방제를 위해 89ha 규모의 약제를 지원하고, 현장 농가 교육을 병행하며 농업인들의 방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양양군은 최근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벼멸구 및 비래해충의 세대 증식이 빨라질 가능성에 대비, 상시 예찰 체계를 가동하여 발생 밀도를 기준으로 신속한 방제 계획 수립 및 현장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황병길 양양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최근 가뭄피해로 인한 농업인의 상실감에 깊이 공감한다"며, "기후 피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여름철 고온이 지속되면서 돌발해충 발생 밀도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사전 예찰과 방제에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태백시의회, 가평군 수해복구 성금 200만원 기탁…나눔 행보 '훈훈'
태백시의회가 가평군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4일 재해구호협회에 수해복구 지원 성금 200만 원을 기탁하고 있다 사진태백시의회
태백시의회가 가평군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4일 재해구호협회에 수해복구 지원 성금 200만 원을 기탁하고 있다. [사진=태백시의회]

태백시의회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평군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4일 재해구호협회에 수해복구 지원 성금 200만 원을 기탁하며 온정을 나누었다.
 
고재창 태백시의회 의장은 성금을 전달하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어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안정된 일상으로 돌아가시기를 기원한다"며 이재민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표했다.
 
한편, 태백시의회는 앞서 지난 7월 29일에도 고재창 의장을 비롯한 의원과 사무과 직원 등 21명이 가평군 조종면을 찾아 직접 수해복구 지원 봉사활동에 구슬땀을 흘린 바 있다. 당시 현장에서는 100만 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직접 전달하며 피해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태백시의회의 지속적인 수해복구 지원 활동은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향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강릉시의회, 여름 해수욕장 근무자 격려…'안전 피서' 환경 조성 총력 당부
강릉시의회가 4일 경포해수욕장 행정봉사실 등 관내 해수욕장과 유관기관을 방문하여 여름철 안전한 피서지 관리를 위해 최일선에서 땀 흘리고 있는 근무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강릉시의회
강릉시의회가 4일 경포해수욕장 행정봉사실 등 관내 해수욕장과 유관기관을 방문하여, 여름철 안전한 피서지 관리를 위해 최일선에서 땀 흘리고 있는 근무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강릉시의회]

강릉시의회가 4일 경포해수욕장 행정봉사실 등 관내 해수욕장과 유관기관을 방문하여, 여름철 안전한 피서지 관리를 위해 최일선에서 땀 흘리고 있는 근무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무더위 속에서도 시민과 피서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 소방 등 관계자들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당부하는 의미로 이루어졌다.
 
최익순 의장은 이날 현장에서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 묵묵히 헌신하시는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시민과 피서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강릉시의회의 이번 격려 활동은 성수기를 맞아 급증하는 피서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강릉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려는 지역사회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대야 없는 태백, 여름 축제로 뜨겁게 달구다…'발원지 축제'·'쿨 시네마 페스티벌' 성황리 폐막
재태백시문화재단이 ‘2025 태백 쿨 시네마 페스티벌’과 ‘제10회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사진태백시
(재)태백시문화재단이 ‘2025 태백 쿨 시네마 페스티벌’과 ‘제10회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사진=태백시]

(재)태백시문화재단은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3일까지 10일간 태백산 당골광장에서 열린 ‘2025 태백 쿨 시네마 페스티벌’과 7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9일간 태백 문화 광장 및 황지연못 일원에서 개최된 ‘제10회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는 '태백, 사람과 물을 연결하다!'를 주제로, 대한민국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인 태백에서 세대를 아우르는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무더운 여름 도심을 시원하게 물들였다.
 
축제 개막일인 7월 26일에는 태백시 8개 동 시민 1000여 명이 참여한 '워터워킹' 퍼레이드가 태백역에서 황지연못까지 이어져 시민 화합의 장을 선사했다. 이번 퍼레이드는 기존보다 거리 공연 공간을 확대하여 '발원水 카펫'을 구성, 공연자와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다. 이어진 개막 축하공연에는 이찬원, 황윤성, 케이시 등이 출연해 수많은 인파가 모이며 축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축제 기간 내내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인 '워터싱어즈', '퀴즈한 김에 태백일주'가 진행되었으며,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흠뻑놀장', '싱어롱 쇼'가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흠뻑놀장'은 높은 호응에 힘입어 7월 28일부터 29일까지 야간 시간까지 연장 운영되는 등 그 인기를 증명했다. 청년층을 위한 '선선 워터나잇' DJ 공연은 작년에 이어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며 태백 여름축제의 새로운 명물이 됐다. 또한 중장년층의 감성을 자극하는 '8090 추억의 콘서트' 등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매일 색다르게 펼쳐졌다.
 
'물과 불의 만남'을 주제로 한 불꽃놀이와 전통 낙화놀이 '낙화유수'는 황지연못을 배경으로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하며 시민과 관광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 연계 백패킹 프로그램과 지역 야시장 연계 먹거리 운영 등으로 지역경제와 상생하는 효과도 거뒀다.
 
한편, 독립 행사로 열린 ‘2025 태백 쿨 시네마 페스티벌’은 태백산 당골광장에서 7월 25일부터 8월 3일까지 10일간 진행됐으며, 무더운 여름밤을 시원한 야외 영화 상영으로 채워 연일 만석을 기록하는 등 시민과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재)태백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열대야 없는 태백에서 힐링과 낭만은 쿨 시네마로, 즐거움과 열정은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로 함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피서 도시 태백에서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여름 축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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