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證 "더블유씨피, 전기차 업황 악화에 흑자전환 내년에나…투자의견·목표주가 하향"

사진더블유씨피
[사진=더블유씨피]

IBK투자증권이 4일 더블유씨피에 대해 내년 하반기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8000원으로 60%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트레이딩바이(Trading Buy·단기매수)으로 하향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의 액션플랜 발표, 미국의 관세 도입 및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 전기차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주요 고객사의 북미 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라인이 10월부터 본격 가동되는 만큼 실적 개선은 4분기부터, 흑자전환은 내년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보다는 나쁘지 않았다. 2분기 매출액은 382억원, 영업손실 260억원으로 시장이 예상했던 매출액 270억원, 영업손실 220억원을 상회했다. 이 연구원은 "수익성은 생산 가동률 개선에 따른 고정비 부담 축소로 개선됐다"며 "다만 주요 고객사의 유럽 지역 내 OEM(VW, BMW) 수요 감소와 북미 내 스텔란티스의 수요 부진으로 전기차용 제품 출하량이 예상 대비 부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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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IBK투자증권은 3분기 매출 398억원, 영업손실 138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스텔란티스 합작인 스타플러스 에너지 1공장 33GWh(4개 라인) 중에서 1개 라인이 2024년 12월 가동되기 시작한 이후 순차적인 램프업을 통한 동사의 수혜가 기대됐으나 스텔란티스의 북미 내 수요 부진으로 동사의 분리막 출하량은 예상 대비 저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9월 30일 이후 미국 내 전기차 보조금 폐지로 전기차 수요 또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동사는 전기차용 제품보다 ESS향 분리막 출하량 증가를 기대해야 한다"며 "신규 고객사향 분리막 출하는 내년부터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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