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證 "더블유씨피, 고객사 부진 여파 그대로…목표주가 17%↓"

사진더블유씨피
[사진=더블유씨피]

신영증권이 3일 더블유씨피에 대해 주요 고객 수요 부진으로 변동성이 커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원으로 17%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더블유씨피의 2분기 분리막 판매량은 개선됐으나 저율 가동에 의한 적자는 지속되고 있다. 2분기 매출액은 382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34%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43% 상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6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더블유씨피의 판매 구조가 단일 고객에 편중돼 있어 주요 고객의 수요 부진에 따른 분기 판매 변동성이 이어지는 구간이라는 분석이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존 2026년 중 고함침 분리막 신제품을 기반으로 북미 차세대 46시리즈 원통형 전지향 신규 공급선 납품 및 고객사 다변화를 예상했으나 납품 시점이 지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는 AMPC 수취를 위한 PFE MACR(Material assistance cost ratio) 기준 충족을 위해 주요 셀 고객들이 양극재 등 상대적으로 원가 비중이 높은 소재에 대해 탈중국 밸류체인 구축을 우선적으로 집중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적 회복 시점까지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 투자 심리 개선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 우려 요인도 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미국 전기차 보조금 폐지로 전기차(EV) 판매 둔화를 예상하는 가운데, 삼성SDI의 스타플러스(스텔란티스 JV)의 3분기 가동 중단이 예정되어 있는 점과 유럽 고객사 회복 시점이 불투명하다는 점"을 우려되는 부분으로 꼽았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924억원 적자일 것으로 추정해 전년도의 영업손실 709억원 대비 적자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흑자 전환 시점은 분기 기준 전사 가동률 6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는 2026년 4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