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안전부는 이날 "전남과 경남, 제주를 중심으로 시간당 10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광주·전남에는 최대 250㎜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며 대응 단계를 상향했다. 중대본 가동은 호우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된 데 따른 조치다.
전남 무안군 망운면에서는 이날 오후 7시부터 8시 사이 불과 1시간 만에 140.8㎜의 극한호우가 쏟아졌다. 이는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2023년 군산 어청도 146.0㎜)에 근접한 수치다. 무안의 연평균 강수량 약 1,290㎜를 기준으로 하면 연간 강수량의 11%가 한 시간에 집중된 셈이다.
기상청은 저기압을 동반한 비구름대가 남부지방에 정체하면서 예상보다 강한 비를 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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