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스트증권이 김승연·이병주 각자대표 체제에서 김승연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AI와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개발과 리테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결정으로 전해졌다. 김승연 대표는 글로벌 플랫폼 경험과 토스증권 리테일 부문 성장을 이끈 이력을 바탕으로, 넥스트증권의 새로운 MTS 출시와 리테일 전략을 주도할 계획이다.
이병주 전 대표는 넥스트증권의 최대주주인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사 뱅커스트릿 주식회사로 복귀해, 향후 넥스트증권의 경영을 지원하게 된다. 이 전 대표는 뱅커스트릿을 설립한 인물로, 2019년 말 넥스트증권의 경영권을 인수한 후 2020년 10월부터 대표이사로 재직해왔다. 그간 전문투자자 대상 증권 중개업 등록과 기업금융 부문 신설을 추진하며, 파생상품 중심 구조였던 회사를 종합증권사로 탈바꿈시켰다. 2023년부터는 2년 연속 흑자 전환을 이끌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고, 2024년에는 김승연 대표와 함께 미국 최대 온라인 증권사 인터렉티브 브로커스(IBKR)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김승연 대표는 "이병주 대표의 리더십 덕분에 넥스트증권은 안정적인 기반 위에 중개업 사업을 안착시킬 수 있었다"며 "이제는 AI와 콘텐츠 중심의 새로운 MTS를 선보여, 기존 사업과 신사업이 어우러지는 도약을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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