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ABC 뉴스룸] '극한 폭염'에 배추·상추 가격 50% 상승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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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폭염'에 배추·상추 가격 50% 상승
최근 배추와 상추 등 채솟값이 한 달 새 50% 이상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소비자물가에도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폭염과 폭우로 배추와 상추 같은 ‘호냉성 작물’ 생육이 지연되고 병해충이 발생하면서, 가격 급등이 이어졌습니다. 수박, 토마토, 복숭아, 참외 등 여름 과일 가격도 전월 대비 20~3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달도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하며, 폭염과 폭우가 겹치면 채소 생육 불균형과 병해충 확산으로 가격 상승이 심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채솟값이 오르면 소비자물가에 직접적인 상승 압력이 작용하며, 지난해에도 비슷한 기상 악화로 4개월 연속 채소 물가가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배추 방출, 예비묘 확보, 영양제 지원 등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고, 주요 과일 할인 한도를 늘려 대응에 나섰으며, 가용 물량을 충분히 확보해 지난해와 같은 ‘배추 1만 원대 사태’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李 대통령 "미필적 고의 살인"…산재 예방 강조
​​​​​​​포스코ENC에서 올해 들어 산재 사망 사고가 5건 발생했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이 산업재해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포스코ENC 사례를 언급하며 같은 장소에서 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며, 징벌적 손해배상 등 강력한 규제를 예고했습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징벌적 배상, 공공입찰 제한, 영업정지 등과 함께 불법 하도급 근절 및 ‘노동안전 투캅스’ 운영 계획을 보고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중대재해처벌법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반복적 사망사고에는 재정적 불이익과 징벌적 배상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금융·입찰 분야에서 중대재해 기업에 대출 제한, 주가 하락 유도, 인허가·면허 취소 등 강력 제재를 검토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국토교통부에는 불법 하도급을 강력히 단속하라고 지시했고, 과태료 수준이 낮아 기업이 법을 지킬 유인이 부족하다며 법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에는 경찰에 ‘산업재해 사망사고 전담팀’ 구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구윤철, 美 출국…"상생협상안 마련에 최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미가 상생할 수 있는 협상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 부총리는 미국 워싱턴DC 방문을 위해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며, 한국의 프로그램과 상황을 설명하고 조선업 등 중장기 협력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내일 모레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면담하며, 현지에서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총력 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일인 8월 1일 전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만 답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25% 상호관세 부과를 하루 앞둔 최종 담판 성격으로, 양국 통상 논의의 막바지 조율이 될 전망입니다. 베선트 장관은 스웨덴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마친 뒤 워싱턴으로 돌아와 구 부총리를 만날 예정입니다. 앞서 한미 ‘2+2 통상협의’는 미국 측의 긴급 일정으로 하루 전 취소되면서 연기된 바 있습니다.​​​​​​​
美·北 담화…트럼프 "비핵화 대화 열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를 위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재개’에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종식시키기 위해 김 위원장과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발언은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며 미국에 새로운 현실을 받아들이라고 밝힌 직후 나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우리의 핵보유국 지위를 부정하려는 시도는 철저히 배격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미국이 변화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북미 간 만남은 미국의 희망에 불과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관계가 나쁘지 않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를 비핵화에 이용하려 한다면 “우롱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혔으며, 백악관도 대화 의지를 재차 확인했습니다.​​​​​​​
7월 초 카드 이용액 ↑…소비쿠폰 효과내나
7월 초순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작년보다 3% 이상 늘며 소비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교육·보건 분야 결제가 증가세를 이끈 반면 숙박·외식·식료품 등 내수 밀접 업종은 감소했습니다. 정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여름휴가철 효과’로 내수 진작을 기대하며, 소비자 심리지수는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해외여행 수요와 쿠폰 사용 논란으로, 실제 내수 반등 여부는 향후 지표를 통해 확인될 전망입니다.​​​​​​​
국가AI위원회 인선 본격화…이르면 8월 출범
​​​​​​​우리나라 인공지능 정책을 총괄할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2기 출범을 앞두고 본격적인 위원 인선과 조직 강화에 착수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통령령 입법예고를 마치고 다음 달 초 국무회의 의결을 추진하며, 위원회 출범도 빠르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새로운 위원회는 상근 부위원장 체제로 전환하고 민간 전문가 중심의 소수정예로 재편해 산업 현장 목소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AI 전략·예산 관리와 관련 법·정책 조율, 민간 투자 유도 등 실질적인 ‘국가 AI 컨트롤타워’ 역할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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