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李대통령, 산재사망 SPC공장 직접 방문
이재명 대통령이 산재 사망 사고가 발생한 SPC삼립 시화공장을 찾아 죽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지난 5월 이 공장의 크림빵 생산라인에서는 50대 여성 근로자가 컨베이어에 윤활유를 뿌리는 일을 하다 상반신이 기계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과거 자신의 산업재해 경험을 언급했고, “개별 사건마다 원인을 분석해봐야 하겠지만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것이라면 그건 정말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SPC 임직원은 물론 다른 식품업체 공장 책임자도 참석했습니다. 또한 이 대통령은 현장만큼은 선진국같이 보이지 않아 앞으로 고용노동부 장관이 할 일이 많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OECD 국가 중 산재 사망률이 최고인 상황을 언급하며,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의 단초를 마련해보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김정관 장관, 美 상무장관 만나 '관세인하' 요청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 관세 인하를 요청했습니다. 김 장관은 조선·반도체·배터리 등 전략 제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소개했습니다. 또한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 및 상호관세 완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요청했습니다. 산업부는 김 장관과 러트닉 장관이 미국이 상호관세 부과일인 8월 1일 이전 상호 호혜적 타결 방안 도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장관은 러트닉 장관 면담 하루 전에는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을 면담하고, 8월 말 부산에서 열리는 '에너지 슈퍼 위크'에 라이트 장관의 참석을 요청했습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23일 케이 아이비 미 앨라배마 주지사를 화상으로 면담하고,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 기여를 강조하면서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유급 의대생 8000명 복귀…3·4학년 국시 추가 시행
1년 6개월간 수업을 거부했던 의대생 8천여 명이 오는 2학기부터 복학하지만, 모두 유급 처리됩니다. 본과 3·4학년의 졸업 시점은 각각 2027년과 2026년으로 정해졌으며, 한때 논의됐던 5월 졸업안은 폐기됐습니다. 학사 운영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정부와 대학이 함께 학사운영 지침을 마련하고 대학별로 학칙 등을 개정할 예정입니다. 의총협은 8월에 졸업하는 본과 3, 4학년에 한해 의사 국가시험 추가 실시를 건의했고 정부도 이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대학이 이미 복귀한 학생들과 추가 복귀하는 학생들에 대한 교육과정을 조속히 마련·운영해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에 임할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집단행동을 한 의대생들에 대한 과도한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 38도까지 오른다…찜통더위 계속
토요일인 내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며 찜통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최고 38도까지 오르며, 해안과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전국 대체로 맑겠지만 경남권은 가끔 구름이 많겠고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습니다. 또한 오후부터는 곳에 따라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미세먼지는 전국적으로 '좋음'∼'보통' 수준을 나타내겠습니다. 당분간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으로,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해안에는 해수면 높이가 더욱 높아지겠습니다. 해수면 위로 높은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고위공직자 재산공개…尹 79.9억, 1년 새 5억↑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오늘, 신분이 변동된 고위공직자 54명의 재산을 공개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79억9천115만원을 신고하며 퇴직자 중 가장 재산이 많았습니다. 현직자 중에서는 이준일 주이라크대사가 52억7천91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조정아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이 44억1천521만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퇴직자 중에서는 윤 전 대통령에 이어서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산이 많았습니다. 최 전 장관은 지난 공개 당시 논란이 됐던 미국 국채 1억9천712만원 상당을 계속 보유 중이며 45억1천483만원을 신고했습니다.
'프로레슬링 전설' 헐크 호건, 심장마비로 별세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이 미국 현지시간 24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71세로, 응급 처치를 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는 WWE 역사상 최고 스타 중 한 명으로 꼽히며 1980년대 중반부터 프로레슬링을 가족 친화적인 예능 스포츠로 변모시킨 업적으로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1985년 프로레슬링 이벤트인 '레슬매니아' 창설을 주도했고 프로레슬링 역사에 길이 남을 상징적인 경기를 다수 선보였습니다. 또한 그는 지난해 7월에는 미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전당대회 무대에서 "트럼프 마니아들이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게 하라"라고 말하며 지지 연설을 하기도 했습니다.©'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