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프랑스 중부에서 열린 자동차 경주 대회에서 경로를 이탈한 차량에 관중 3명이 치여 사망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프랑스 중부 퓌드돔에서 자동차 경주가 진행되던 중 22세 여성 운전자가 몰던 차량 1대가 이탈해 관중을 향해 돌진했다.
이 사고로 관중 2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다른 1명은 중태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목숨을 잃었다. 피해자들은 60세, 70세 형제와 44세 남성으로 확인됐다.
사고를 낸 차량은 푸조 208이며 운전자 여성과 51세의 여성 보조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대회 주최 측은 사고 직후 대회를 중단했다. 검찰은 과실치사 혐의로 이번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사고를 목격한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으며 인근 생쥐스트 마을에는 심리치료 지원소가 설치돼 9명이 치료를 받았다.
지방 당국 관계자는 현장 브리핑에서 “이 사람들이 빨간색 테이프로 표시된 (금지) 구역에 있었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지만, 이들이 그곳에 있었던 구체적인 상황과 이유는 조사 결과에 따라 밝혀질 것”이라며 일반인 출입 구역은 녹색 테이프로 표시돼 있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서는 지난해에도 사고를 수습하던 대회 감독관이 또 다른 경로 이탈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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