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보험 기업 알리안츠생명이 최근 해킹을 당해 140만명의 미국 고객 정보가 대부분 유출됐다.
26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알리안츠생명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해커들이 지난 16일 자사 미국 고객과 금융 전문가, 일부 직원들의 개인정보를 빼내 갔다고 밝혔다.
알리안츠생명은 독일의 글로벌 금융 그룹 알리안츠가 소유한 미 보험 회사로, 모회사의 전 세계 고객은 1억2500만명에 달한다.
알리안츠생명은 이번 해킹은 140만명에 이르는 미국 고객 대부분에 영향을 미쳤다며 “우리는 이 문제를 위해 즉각 조치했으며 미 연방수사국(FBI)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사건이 미국 내 알리안츠생명에만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알리안츠생명은 “악의적인 위협 행위자(해커)가 회사가 사용하는 제3자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에 접근해 사람을 속여 정보를 빼내는 사회공학적 기법을 사용해 정보를 빼내 갔다”고 했다.
또 알리안츠생명 네트워크나 다른 시스템이 해킹당했다는 증거는 현재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알리안츠생명은 사고 발생 다음 날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으며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24개월 간의 신원 도용 방지 서비스 및 신용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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