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그룹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551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6%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1분기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과 미래 성장 투자 확대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가 실적에 반영된 영향이다.
그룹의 순영업수익은 5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자이익은 5조4001억원, 비이자이익은 8863억원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판매관리비는 상반기 누적 2조4791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요인과 디지털·IT 등 미래성장 투자 확대에 기인한 것이다.
그룹 대손비용은 일회성 충당금 적립 등으로 전년 대비 21.8% 증가했다. 이를 제외한 경상 대손비용률은 42bp 수준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2.76%로 지난해 말 대비 63bp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5573억원으로 우리금융 전체 순익을 넘어섰다. 우리자산신탁이 900억원 적자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계열사가 적자 혹은 낮은 순익을 기록한 영향이다.
한편 이날 우리금융 이사회는 분기 균등 배당 정책에 기반해 2분기 배당금을 1분기와 동일한 주당 200원으로 결정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동양생명·ABL생명을 편입해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한 만큼 은행·비은행 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과 본격적인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그룹의 수익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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