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와 민주주의·통합의 정치 설계…배기선 사무총장은 누구

 
배기선 김대중재단 상임이사 겸 사무총장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배기선 김대중재단 상임이사 겸 사무총장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배기선 김대중재단 사무총장은 동교동계 원로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한국 민주주의의 길을 걸어온 인물이다. 1950년 전남 무안에서 태어난 그는 6·25 전쟁 중 부친을 잃고 유복자로 태어나 이념 갈등의 비극을 직접 겪었다. 이후 광주제일고와 국민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정책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으며 정치적 이상을 키워나갔다.

1980년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로 정치에 입문한 그는 이듬해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 사건'에 연루돼 신군부로부터 정치적 탄압을 받았다. 하지만 민주화를 위한 운동을 멈추지 않았고 1989년 평화민주당 총재보좌, 1991년 신민당 총재보좌를 맡으며 정치적 기반을 다져나갔다.

1995년 박지원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전국구 의석을 승계하며 14대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16·17대 국회의원으로 3선을 지내며 문화관광위원장,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장, 열린우리당 사무총장 등 요직을 역임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을 방문했고 국회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장을 맡아 한반도 평화 정착에 앞장섰다.

정계 은퇴 후에는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새정치국민회의 정책위 부의장 등을 지내며 공공·정책 현장에서 활동했다. 현재는 김대중재단 사무총장 겸 상임이사로서 DJ 정신의 계승과 민주주의 가치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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