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반도체 악재 속 혼조 마감…엔비디아 2.55%↓

  • 오픈AI 대규모 프로젝트 난항 소식에 반도체주 일제히 약세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전경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22일(현지시간) 혼조로 마감했다. 오픈AI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반도체업종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9.37포인트(0.40%) 오른 4만4502.4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2포인트(0.06%) 오른 6만309.6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81.49포인트(0.39%) 내린 2만892.6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이날까지 올해 들어 11번째 사상 최고점을 경신했다. 2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대형주 실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쏠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도체업종 주가는 줄줄이 하락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픈AI와 소프트뱅크의 5000억 달러 규모 AI 프로젝트가 시작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단기 계획이 축소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오픈AI와 소프트뱅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대규모 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한 지 6개월이나 지났으나 이를 시행하기로 한 회사는 아직 데이터 센터에 대해 단 한 건의 계약도 체결하지 못했다.
 
이런 소식에 엔비디아는 2.55% 떨어졌고 브로드컴은 3.34% 밀렸다. AMD와 ASML, TSMC도 1% 넘게 내렸고 Arm과 램리서치, 마이크론테크놀러지 등은 3% 넘게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75% 급락했다.
 
알파벳과 테슬라는 23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 약세 흐름에도 강세를 나타냈다.
 
인프라스트럭처캐피털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햇필드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이 상당히 정체돼 있다”며 “시장을 더 끌어올리려면 매우 강력한 기술주 실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과 통신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의료건강과 소재, 부동산, 유틸리티는 1% 이상 상승했다.
 
의료건강 업종 중 아이큐비아는 2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가 18% 급등했다. 암젠과 머크 등 대형 제약사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2분기 실적 부진과 대규모 손실 충당금을 반영하면서 주가가 10.81% 급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장 마감 무렵 55.9%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 무렵과 거의 같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15포인트(0.90%) 내린 16.5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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