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부총리와 함께 하는 혁신 첫걸음-기재부가 달라졌어요'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새로운 기재부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취임식은 일반적인 취임사 대신 강연·직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구 부총리가 직접 직원들과 소통하며 앞으로의 변화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구 부총리는 기재부 혁신을 위한 5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구 부총리는 "기재부 직원들이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주주인 국민에 대한 친절한 봉사자가 돼야 한다"며 "국민주권정부의 주인인 국민이 원하는 것을 어떻게 도와줄 것인지 생각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재부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해법 찾기 △혁신의 아이콘 되기 △똑똑한 일터 만들기 등을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현장 중심 문제 해결사가 돼 항상 현장의 어려움을 살피고 모든 사고를 현장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항상 깨어있으면서 혁신적 아이디어를 내고, 그 아이디어를 업무와 결합하여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직원에게는 파격적인 보상에 나설 것"이라며 "대면보고, 대면회의 등 불필요한 형식을 최소화하고 직급에 상관없이 누구나 부총리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직접 자유롭게 보고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하여 업무의 생산성을 제고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발전과 그 과실이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는 기획재정부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연 이후 구 부총리는 직원들의 질의에 응답하며 직원들과 자유로운 대화 시간을 가졌다. 직원들은 기획재정부에서 일하면서 가장 보람있던 일, 업무에 임하는 자세, 공직생활의 다짐 등 다양한 질문을 했다.
이와 함께 민간에 뒤처지지 않고 성과를 내는 혁신 노하우 등 강연내용과 관련된 질문과 실국에 관계없이 업무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소통플랫폼, 단순 반복적인 업무의 AI기술을 활용한 자동화 등 혁신 아이디어도 적극적으로 제시했다.
구 부총리는 "오늘 나온 아이디어를 정리해 실현 가능한 것부터 즉시 시행하겠다. 혁신은 현장에서 시작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소통 기회를 통해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기재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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