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시급한 대미 관세 협상을 위해 구윤철 경제부총리 후보자 등 경제·통상·외교 수장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동의하기로 했다. 이는 "국가의 안정과 국민 삶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책임 정당으로서 경제·통상·외교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해 국익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내린 대승적 결단"이라고 밝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위원들은 18일 성명을 통해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세 후보자 모두 의혹에 대해 충분히 소명하지 못했고 국민의 의구심도 남아 있다"면서도 "국민의힘은 책임 있는 협치를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우리 경제의 명운이 걸린 대미 관세 협상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국가적 중대 과제"라며 "미국과의 관세 협상은 수출 기업의 생존과 일자리, 민생 경제 전반에 직결되는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결정은 결코 후보자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게 아니다"며 "세 후보자는 오늘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여 대미 관세 협상, 경기 회복, 글로벌 외교 현안 등 중차대한 과제를 책임질 국무위원으로서 실력과 성과로 반드시 국민께 보답할 것을 강력히 주문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나머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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