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이재웅, 한 달 만에 1500m 한국 신기록 경신…3분36초01

  • "큰 목표를 가지세계를 향해 달려가겠다"


16일 이재웅은 일본 홋카이도 기타미시에서 열린 2025 호크렌 디스턴스챌린지 4차 대회 남자부 1500m 경기에서 3분36초0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사진대한육상연맹
16일 이재웅은 일본 홋카이도 기타미시에서 열린 2025 호크렌 디스턴스챌린지 4차 대회 남자부 1500m 경기에서 3분36초0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사진=대한육상연맹]
한국 육상 중거리 간판 이재웅(국군체육부대)이 한 달 만에 남자 1500m 한국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이재웅은 16일 일본 홋카이도 기타미시에서 열린 ‘2025 호크렌 디스턴스 챌린지’ 4차 대회 남자 1500m 경기에서 3분 36초 01로 우승했다. 이는 약 한 달 전 자신이 세운 한국 신기록을 무려 2초 이상 앞당긴 기록이다.

그는 지난달 14일 홋카이도 시베쓰에서 열린 같은 대회 2차전에서 3분 38초 55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1993년 김순형이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세운 종전 기록(3분 38초 60)을 0.05초 앞당긴 바 있다.

이재웅은 지난 5월 구미에서 열린 2025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500m에서도 3분 42초 79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내며 존재감을 알렸다. 한국 선수가 이 종목에서 아시아선수권 메달을 획득한 것은 1995년 자카르타 대회에서 김순형이 동메달을 딴 이후 30년 만이다.

이후 1500m 한국 기록을 두 차례나 경신하며 그는 '기록의 사나이'로 주목받고 있다.

이재웅은 이번 대회를 마친 뒤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계속해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앞으로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세계를 향해 큰 목표를 갖고 달려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