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32년 만에 육상 1500m 한국 신기록…3분38초55

  • "다시 목표 설정해 멈추지 않고 도전하겠다"

14일 이재웅은 일본 홋카이도 시베츠에서 열린 2025 호크렌 디스턴스챌린지 2차 대회 남자부 1500m 경기에서 3분38초55로 우승하면서 한국 신기록을 썼다 사진대한육상연맹
지난 14일 이재웅은 일본 홋카이도 시베쓰에서 열린 2025 호크렌 디스턴스챌린지 2차 대회 남자부 1500m 경기에서 3분38초55로 우승하면서 한국 신기록을 썼다. [사진=대한육상연맹]


한국 육상 중거리 간판 이재웅(국군체육부대)이 32년 만에 남자 1500m 한국 기록을 새로 썼다.


이재웅은 14일 일본 홋카이도 시베쓰에서 열린 ‘2025 호크렌 디스턴스 챌린지’ 2차 대회 남자 1500m 경기에서 3분38초55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1993년 김순형이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세운 종전 기록(3분38초60)을 0.05초 앞당긴 신기록이다.


이재웅은 지난 11일 같은 대회 1차전에서도 3분40초19를 기록하며 한국 남자 일반부 신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불과 사흘 만에 다시 한계를 넘으며 한국 신기록의 새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그는 지난달 구미에서 열린 2025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500m에서도 3분42초79로 은메달을 따내며 존재감을 알렸다. 한국 선수가 해당 종목에서 아시아선수권 메달을 획득한 것은 1995년 자카르타 대회 김순형(동메달) 이후 30년 만이다. 이로써 이재웅은 김복주(1991년 2위), 김순형(1993년 1위·1995년 3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이 종목에서 아시아선수권 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가 됐다.


경기 후 이재웅은 “오랫동안 염원했던 한국 신기록을 달성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며 “도와주신 대한육상연맹과 국군체육부대, 고향 영천의 가족들, 그리고 유영훈 감독님과 국가대표 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신기록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더 큰 목표를 향해 멈추지 않고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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