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음성·시각 넘나드는 멀티모달 AI, '초개인화' 경험 가속

  • 멀티모달 AI 넘어 사용자 의도 파악하는 '갤럭시 AI' 탄생

  • 기기·앱의 경계 허물고 '앰비언트 인텔리전스'로 진화 예고

사진이효정 기자
갤럭시 Z 폴드7. [사진=이효정 기자]
 
삼성전자가 음성·시각·텍스트를 넘나드는 멀티모달 인공지능(AI) 기술로 사용자의 의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초개인화된 AI 서비스를 강화한다. 사용자가 AI를 배우고 다루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쏟을 필요 없이, 보다 손쉽게 개인화된 AI 경험이 가능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지선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랭귀지(Language) AI팀 부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Z 폴드7, 갤럭시 Z 플립7'에 담긴 멀티모달 AI와 갤럭시 AI 비전에 대해 소개했다.

박 부사장은 "멀티모달과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는 능력을 갖춘 AI가 앞으로 사용자 경험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며 "AI와 소통하는 방식은 사용자가 일일이 타이핑 해야하는 수고 없이, 눈 앞에 펼쳐진 장면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평소 친구와 대화하듯 말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AI는 기기의 개인화를 넘어 사용자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상황에 맞게 능동적으로 작동하는 '앰비언트 인텔리전스(Ambient Intelligence)'로 향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부사장은 "멀티모달과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 AI는 결국 기기나 앱의 경계를 넘나들며 사용자 일상 모든 순간에 공기처럼 녹아들어 유기적으로 동작하는 앰비언트 인텔리전스로 진화할 것"이라며 "갤럭시 스마트폰은 물론 워치와 링, XR 등 나아가 다양한 가전과 TV에서도 사용자는 완전히 개인화된 AI 경험을 향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선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박지선 부사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Z 폴드7·갤럭시 Z 플립7'에 담긴 멀티모달AI와 갤럭시 AI 비전에 대해 소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멀티모달 AI 혁신을 통해 진화한 AI 경험을 제공했다. 올해 1월 출시한 갤럭시 S25 시리즈에 사람에게 말하듯 자연스럽게 상호작용이 가능한 모바일 AI를 탑재하며, AI에 고도화된 자연어 이해 기술을 적용했다. 지난 4월에는 사용자가 AI에게 텍스트를 입력하거나 말로 설명하는 대신, 카메라를 이용해 주변 환경이나 사물을 보여주며 질문을 하고 실시간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비전 AI(Vision AI)를 업데이트했다.

박 부사장은 "이번 갤럭시 Z 폴드7과 플립7은 정교한 하드웨어 혁신에 강력한 멀티모달 AI가 더해져, 사용자에게 더욱 몰입감 있고 완성도 높은 AI 경험을 선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영국 런던대 골드스미스 경영연구소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AI 사용자 중 약 45%가 음성 명령을 자주 사용하며, 60%는 스마트폰이 별도 명령 없이도 필요한 작업을 알아서 수행하길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S25 시리즈에서 선보인 '나우 브리프(Now Brief)'가 이런 수요를 반영해 탄생한 기능이다. 폴드·플립7에 적용한 새로운 '원(One)UI 8'은 이러한 개인화 경험을 한층 고도화할 것이라는 게 박 부사장의 설명이다. 원UI 8은 더욱 강력한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기능이 특징으로, 기기 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신규 보안 솔루션인 '킵(KEEP)'을 새롭게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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