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의 고위 관리가 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1∼2주 안에 가자지구 휴전과 인질 석방 합의를 할 수 있지만 당장 이뤄질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또 양측이 60일 임시 휴전에 합의한다면 이스라엘은 그 기간에 하마스의 무장 해제를 조건으로 한 영구 종전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거부한다면 가자지구에서 군사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하마스는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과 인질 10명 석방에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이스라엘의 비타협적인 태도 탓에 휴전 협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로 방미 중이다. 지난 7일 만찬에 이어 8일 오후에도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가자지구 현안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그는 "인질 구출 노력에 초점을 맞춰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아프리카 일부 국가 정상들과 회의에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성사 가능성에 대해 "이번 주나 다음 주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확실하지는 않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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