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경주시의회 부의장, 시·도의원, 외동공단연합회, 입주기업 대표,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경과 보고, 기념사와 축사, 착공 퍼포먼스, 현장 시찰 순으로 진행됐다.
복합문화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2년 노후산단 경쟁력 강화 공모 사업에 선정돼 총 사업비 71억원(국비 27억, 도비 3억5000만원, 시비 40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연면적 1436㎡(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되며, 내년 3월 준공이 목표다.
센터 1층에는 작업복 공동세탁소, 북카페, 회의실, 헬스장 등 실용 중심의 복지시설이, 2층에는 커뮤니티실과 야외 테라스 등 여가·소통 공간이 들어선다. 단순한 편의 시설을 넘어 근로자와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외동산단 내 중소기업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정주여건 개선과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동산단은 1994년 조성된 경주시 최초의 산업단지로, 인근 12개 산단과 10개 개별공단을 포함해 1200여 개 제조업체에서 약 1만5000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 인근에는 3200여 세대의 부영아파트 단지도 위치해 있어 복합문화센터의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외동산단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산업부 공모에 선정돼 총 30억원(국비 20억, 도비 2억6000만원, 시비 7억4000만원)이 투입되며, 이달 중 착공해 내년 2월 완공 목표다.
산단 내 6km 구간에 도로 및 인도 정비, 소공원과 산책로 조성, 스마트 가로등 설치, 야간 경관 디자인, 담장 정비 등이 목적으로 보행자 안전 및 야간 경관 개선이 기대된다.
경주시는 이들 두 사업을 통해 외동산단을 쾌적한 근무환경과 문화복지시설이 어우러진 ‘사람 중심 산업단지’로 탈바꿈 시킨다는 구상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산업단지의 경쟁력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며 “복합문화센터와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이 근로자, 기업, 지역 주민 모두가 만족하는 산단 환경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