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도 심판이 VAR 판독 직접 설명…13일부터 시범 운영

  • VAR PA, 경기장 스피커를 통해 판정 이유를 직접 설명하는 제도

  • 8월 중 K리그 정식 도입 검토 예정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8월 중 VAR PA 제도의 K리그 정식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8월 중 VAR PA 제도의 K리그 정식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가 비디오 판독(VAR) 결과를 관중에게 직접 안내하는 '장내 방송(VAR Public Announcement, 이하 VAR PA)' 제도를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VAR PA는 주심이 온필드리뷰를 통해 판정을 내린 뒤 경기장 스피커를 통해 해당 판정의 이유를 관중에게 직접 설명하는 제도다.

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13일 경기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K리그2(2부) 안산 그리너스와 서울 이랜드의 경기에서 VAR PA를 시범운영한다. 이후 8월 중 K리그 정식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VAR PA는 판정의 투명성과 소통 강화를 목적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을 비롯한 세계 주요 리그에서 단계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FIFA는 2023년 클럽월드컵에서 처음 VAR PA를 적용했다. 이후 2023 FIFA 여자월드컵, 2025 클럽월드컵에서도 VAR PA를 활용하며 판정의 투명성을 강화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는 2023년부터 VAR PA를 도입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2024~2025시즌 시범 운영을 거쳐 2025~2026시즌 정식 도입을 앞두고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도 카라바오컵 4강부터 시범 도입했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2025~2026시즌 도입을 논의 중이다.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은 올 시즌 내 도입이 목표다. 지난 4월부터 제도 운영 방안을 공동 논의했다. 축구협회는 교육과 매뉴얼 정비를 맡고, 프로축구연맹은 경기장 장비 구축을 담당해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K리그 심판진을 대상으로 첫 교육을 실시했다. VAR PA 도입을 위한 심판 교육은 7~8월 추가로 이어질 예정이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장비가 완비되지 않은 경기장에서는 무선 마이크를 활용한 판정 브리핑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

김동기 축구협회 심판팀장은 "VAR PA 도입은 판정에 대한 팬과 미디어의 이해도를 높이고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시도"라며 "시범 운영을 통해 실제 경기 상황에서 기술적 완성도와 운영 가능성을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도입 방향성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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