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재무 건전성 강화로 시장 신뢰 회복

서울원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서울원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재무구조 개선과 내실 경영 전략을 추진해 온 HDC현대산업개발이 최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모집액을 초과하는 등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4조 3059억 원으로 제시했다. 1만여 가구의 분양 계획과 6000여 가구의 브랜드타운을 공급하는 천안 아이파크 시티, 서울원 아이파크, 파주 메디컬 클러스터 등 대규모 복합개발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신규 수주 목표는 4조 6981억원이다.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9244억원), 강원 원주 단계주공 재건축(4369억원) 등 올해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총 2조 5250억원을 수주했다. 이미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부문 수주액 1조 3331억원을 뛰어넘었다.
 
가장 돋보이는 성과는 신용등급 상향조정이다. 올해 금융기관 정기 신용등급평가에서 우리은행, KB은행, 하나은행이 HDC현대산업개발의 신용평가등급을 상향조정했다. 수주 및 공급회복과 더불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 감소도 신용등급 향상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주가 역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2월 3일 종가 기준 1만 6100원에서 6월 12일 장중 2만 7850원으로 큰 폭으로 상승하며 52주 최고가에 근접하기도 했다. 서울원 아이파크의 성공적인 분양과 분양을 앞둔 단지들의 안정적 수익 창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에서 외국인과 연기금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2023년 말 5.64%였던 연기금 지분율이 2025년 6월 말 기준 13.14%로 증가했다. 외국인은 서울원 아이파크가 분양하기 전 2024년 10월 약 10.5% 지분에서 2025년 6월 말 기준 13.94%로 지분을 늘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20일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2320억원에 달하는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이번 수요예측은 2년물과 3년물로 나누어 각각 700억원, 500억원을 모집했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에는 1680억원, 3년물에는 640억원이 참여해 최종 경쟁률은 평균 1.9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은 당초 12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증액해 총 1510억원 규모로 확정 발행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신용등급 상향,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실적 개선 등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입증하고 있다. 도심 복합개발과 도시정비사업 등 미래 성장 기반을 체계적으로 확보해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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