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8월보다 경계감이 더 심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실기론'에도 (가계부채 변수를 고려해) 금리 인하를 한번 쉬고 잡혔구나 생각했다"며 "이번에는 해피엔딩이 금방 올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대출 규제로 충분치 않으면 여러 추가 정책을 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가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8월이면 그 문제가 해결될지 확신하기 어렵다"며 "가계부채 규모는 이전 계약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쳐 예상할 수 있고 선제적 대응이 가능한데 문제는 가격이 잡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관세는 관세대로 올라가고 부동산 가격은 안 잡히면 금융안정과 성장 간의 상충 관계가 굉장히 나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디에 더 비중을 둬서 금리를 결정할지 금통위원 간에도 의견이 나뉠 것"이라며 "지금 상황에서는 언제 금리를 더 낮출지, 어디까지 갈지 미리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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