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민의힘에 국회 통상특위 구성 제안…"국익에 여야 따로 없어"

  • 전현희 "美 관세 청구서는 모두의 과제…국회 전폭적 지원 필요"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이 지난달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이 지난달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통보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에 국회 통상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민주당은 "국익에는 여야가 따로 없어야 한다"며 전향적 태도를 촉구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내 산업의 전방위적인 영향을 미칠 미국발 관세 청구서는 단지 이재명 정부의 몫이 아닌 우리 모두의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에 보낸 서한을 통해 "8월 1일부터 모든 한국산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정부는 약 3주 정도의 유예 기간 동안 협상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전 최고위원은 이어 "관세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회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대선 전 민주당은 미국 상호관세 부과에 대응해 국회 차원의 특별 기구 설치를 제안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 통상특위는 이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제안한 사안으로, 지난 2월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글로벌 통상 전쟁이 전개되고 있다"며 "국회 통상특위를 설치해 초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국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국익 우선의 관점에서 이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지지하고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다. 국민의힘의 초당적이고 대승적 협력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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