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돌 맞은 IPA..."東亞해양관광 중심지 도약 박차"

  • 물류·해양관광 선도하는 복합가치 항만 '우뚝'

  • 2035년까지 컨테이너 물동량 550만TEU 등 계획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 사진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 [사진=인천항만공사]
지난 2005년 설립된 인천항만공사(IPA)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인천항은 설립 이후 항만 인프라 확충, 물동량 증대, 친환경 항만 구축 등을 통해 세계적인 항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물류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9일 IPA에 따르면 인천항은 경영·건설·운영 측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설립 당시 203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1887억원으로 약 9배 증가했으며 자산도 2조683억원에서 3조692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컨테이너 항로는 2005년 39개에서 지난해 기준 67개로 28개 늘었고 같은 기간 컨테이너 물동량도 115만 TEU(1TEU는 20피트 분량 컨테이너 1대분)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치인 355만 TEU로 약 3.1배 증가했다. 

선박이 부두에 접안하는 선석 수도 89개에서 125개로 36개 늘었다. IPA 설립 이후 처음으로 민간에 공급된 배후단지 면적 역시 서울 여의도 면적의 1.4배에 달하는 397만㎡까지 확대됐다.

IPA는 해양관광에 특화된 장점을 살려 여객 수요 창출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2019년 크루즈터미널, 2020년에 국제여객터미널을 개장한 이후 지난해 인천항 해양관광 여객 수가 125만명에 달했다. 올해 목표는 135만명이다. 

이 같은 성장세에는 인천신항의 역할이 컸다. 실제로 2015년 인천 신항 부분 개장을 기점으로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2017년 처음으로 연간 300만 TEU를 돌파했다. 이후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인천항은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연간 300만 TEU 이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인천항은 크루즈 등 여객 기능과 컨테이너 물동량의 조화를 이루며 동아시아의 다기능 항만으로서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 IPA는 앞으로 핵심 사업을 추진해 △컨테이너 물동량 550만 TEU △해양관광 여객 500만명 △온실가스 50% 감축 △공공기관 안전관리 1등급 △부채비율 50% 달성을 2035년까지 이룬다는 계획이다.

이경규 IPA 사장은 "지난 20년은 인천항이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해온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첨단기술 기반의 스마트 항만으로 거듭나 대한민국 경제 발전과 국민의 삶에 기여하는 인천항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항만으로 도약하고 동아시아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우뚝 설 인천항의 미래와 '가치를 싣고 미래로 항해'하는 IPA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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