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한국향 베트남 관광객 10% 증가…한·베, 서로에게 '인기 관광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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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켐Khem 해변 푸꾸옥 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 켐(Khem) 해변, 푸꾸옥 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 [사진=베트남통신사]


상반기 한국과 베트남 간 관광 교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이 서로에게 있어 ‘핫스팟(인기 관광지)’으로 자리 잡고 있다.

8일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플러스(VietnamPlus)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베트남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여행지로는 태국·일본·한국·대만 등이 꼽혔다. 상반기 해외로 출국한 베트남인은 400만명 이상으로, 그중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은 26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권은 독특한 문화와 다양한 음식, 편리한 항공 네트워크 덕분에 여행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 동북아권은 여행 비용이 태국이나 중국 여행보다 다소 높음에도 한국·일본 여행은 고품질 서비스와 다채로운 경험 덕분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 5개월 만에 베트남인 방문객 수가 31만1000명을 돌파해 2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쿄·오사카·교토 외에도 자연경관과 지역 문화가 살아있는 지방 도시들이 베트남 관광객들의 새로운 관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태국은 자연재해와 정치적 불안에도 불구하고 거리가 가깝다는 이점 등으로 인해 여전히 베트남인들의 최다 방문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상반기 방문객은 약 37만명에 달했다. 이는 태국에서 베트남으로 오는 방문객보다 1.5배 많은 수치다. 대만도 소폭 성장세를 보이며 인기 여행지로 입지를 다졌다.


반대로 베트남은 상반기에만 약 1100만명의 해외 관광객을 유치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그중 중국과 한국은 베트남향 관광객이 각각 270만, 220만명으로 1, 2위를 기록한 가운데 전체 관광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태국도 일본·미국과 함께 처음으로 베트남 방문객 상위 5개국에 진입했다.

글로벌 관광플랫폼 아고다(Agoda)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에도 해외 관광객들이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여행지는 다낭·호찌민·나트랑(냐짱)·하노이 순이었다. 특히 푸꾸옥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서울발 직항 노선 증가에 힘입어 호이안을 제치고 5위에 올랐다. 한국인 관광객 사이에선 나트랑이 1위, 이어 다낭과 푸꾸옥이 인기다. 호찌민과 호이안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매력 덕분에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반면 중국인 관광객은 호찌민·하노이 같은 대도시와 휴양지인 푸꾸옥·다낭·나트랑을 선호한다.

따라서 베트남과 한국 간 관광 교류가 서로 간에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양국 간 관광 협력의 잠재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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