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스라엘, 가자 휴전 조건 동의…하마스 수용하길"

  • "모든 당사자와 전쟁 종식 위해 협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휴전 조건에 이스라엘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전쟁 당사자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는 이를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내 대표자들은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문제와 관련해 길고도 생산적인 회의를 했다”며 “이스라엘은 60일간의 휴전을 확정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에 동의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 기간 동안 우리는 모든 당사자와 함께 전쟁 종식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휴전 협상 중재국 역할을 해 온 카타르와 이집트에 최종 제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에 휴전 조건을 받아들이라고 압박했다. 그는 “중동을 위해 하마스가 이 제안을 수용하길 바란다”며 “왜냐하면 상황은 더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악화될 뿐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이란의 핵 시설에 대한 공습을 단행한 이후 이스라엘과 이란 간 ‘12일 전쟁’ 휴전이 성사되자 가자전쟁 휴전을 연일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과 문답을 나누는 과정에서 가자지구 휴전에 대해 “나는 임박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다음 주 내로 휴전을 이룰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 달 29일에는 트루스소셜에 “가자에서 협상을 성사시켜라. 인질들을 데려와라”고 적으며 양측에 휴전을 거듭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일에는 미국을 방문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백악관에서 회담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는 가자지구 휴전도 심도 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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