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긴급상황에 생명을 지키는 주소 정보' 시민 안전 지켜

  • 응급상황 시 주소 정보 시설 활용, 신고하면 빠른 대응 가능

대구시는 한국전력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국가 지점번호판 설치를 시작했다 사진대구시
대구시는 한국전력,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국가 지점번호판 설치를 시작했다. [사진=대구시]

대구광역시는 위치를 특정할 수 없는 곳에서 사고를 당하거나 재난이 발생하는 등 위급할 때, 이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도로변이나 등산로 등에 기초 번호판과 국가 지점번호판을 설치하고, 이들 시설에 대한 홍보 영상을 제작, 대구시 주요 전광판, 유튜브 등에 게시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주소 정보 시설인 국가 지점번호판과 기초 번호판 활용에 대한 영상을 제작해 시 홈페이지, 대구시 주요 교차로 등에 게시해 홍보하고 있다.
 
영상은 젊은 연인들을 모델로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설정해 팔공산 드라이브 중 차 사고 났을 때 기초 번호판을 활용하고, 봉무공원 주변 산에서 산행 중 다쳤을 때 국가 지점번호판을 보고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는 내용으로, 시민들에게 직관적이고 쉽게 전달돼 주소 정보 시설 활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한국전력, 산림청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2013년부터 주요 등산로 등 산악 지역에 국가 지점번호판 설치를 시작해 2025년 5월 기준 1322여 개를 설치했다.
 
또한 2014년부터는 건물이 없는 도로변에도 기초 번호판을 설치해 2025년 5월 기준 1620여 개를 설치해 사건, 사고, 재난 시 빠른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구시는 건물이 없는 도로변에도 기초 번호판을 설치해 사건 사고 재난 시 빠른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대구시는 건물이 없는 도로변에도 기초 번호판을 설치해 사건, 사고, 재난 시 빠른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한편 기초 번호판은 도로를 따라 20m마다 부여된 번호를 나타내는데 파란색 바탕에 도로명과 기초 번호를 표기하고, 주로 도로변 가로등이나 한전주 등에 설치돼 있다.
 
국가 지점번호판은 산악이나 해변 등에 노란색 바탕에 앞 두 글자는 한글, 뒤 여덟 글자는 숫자로 전체 열 자리로 표기돼 있으며, 주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등산로 인근에 설치해 산행 중 상처를 입거나, 조난했을 때 경찰서나 소방서에 신고 시 위치를 정확하게 알려줄 수 있다.
 
이들 국가 지점번호와 기초 번호는 소방서와 경찰서에서 사용하는 시스템에 연계돼 신고 시 해당 번호를 알려주면 위치를 바로 파악하여 빠른 대응이 가능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허주영 대구광역시 도시주택국장은 “여름철에 많은 시민들이 산이나, 바닷가 등으로 휴가를 떠나는데 갑작스러운 사고나 위급할 때 주소 정보 시설을 활용한 빠른 위치 파악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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