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가림의 금융레터] 제4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임박…'중금리 대출' 과제로

  • "정책대출 연계·공적기금 출연 확대도 병행돼야" 목소리도

사진각 사
[사진=각 사]
제4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 발표가 임박하면서 금융권이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네 번째 인뱅은 정부의 '중금리대출 확대' 기조와 맞물려 새 금융정책의 검증 무대에 설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제4인뱅 예비인가 심사 결과는 이르면 다음 달 발표될 예정이다. 당초 이달 발표가 될 예정이었지만 업무보고 등 준비로 인해 미뤄졌다. 금융위는 사업계획의 실현 가능성과 포용금융 기여도, 재무건전성 등을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유력 후보는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주도하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이다. 

다만 출범한다고 해도 과제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4인뱅이 탄생하면 새 정부 기조에 맞춰 중저금리 대출 확대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은행 입장에서는 경기 사이클 변동에 따른 연체율 상승 리스크와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하는 어려운 숙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기존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를 봐도 알 수 있다. 이들 은행이 지난해 전체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내준 대출 비중이 30%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평균 0.87%로 4대 은행(0.26%)과 비교해 3배 높았다. 

표용금융을 늘리려면 은행들의 건전성 관리와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책자금과 대출을 연계하거나 신용보증기금 등 공적기금의 출연을 기반으로 한 간접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언급되고 있다. 보증한도나 은행간 공동대출 상픔을 늘리면 여신 건전성 부담을 완화하면서도 중신용자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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