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경제포럼(WEF)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 현황에 관한 연례 보고서를 통해 필리핀의 2025년 에너지 전환 종합 순위가 118개국 중 76위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20개국 중 105위를 기록한 지난해 순위보다 대폭 상승했다.
보고서는 에너지의 안정성, 형평성, 지속가능성으로 구성된 ‘에너지 공급 체제의 현황’과, 제도, 인프라, 교육, 기술혁신, 투자 역량 등으로 구성된 ‘전환 준비상황’을 종합 평가해 ‘에너지 전환 지수(ETI)’를 산출했다.
필리핀의 지수는 2024년 48.4점에서 2025년 53.0점으로 상승했다(100점 만점 기준). 세계 평균은 각각 56.5점(2024년), 56.9점(2025년)으로, 필리핀은 여전히 평균에 미치지 못했지만, 격차는 다소 줄어들었다. 세부 항목별로는 ‘현황’ 점수가 59.1점에서 62.1점으로, ‘준비상황’은 32.4점에서 39.3점으로 각각 상승했다.
한편, 동남아 주요국의 순위는 말레이시아가 47위, 베트남이 49위, 태국이 51위, 싱가포르가 52위, 인도네시아가 58위, 캄보디아가 73위, 브루나이가 10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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