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새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오영준 서울고법 부장판사(56·사법연수원23기)를 26일 지명했다. 해박한 법리 지식과 균형 잡힌 판결, 풍부한 재판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춘 정통 법관이라는 평이 나온다.
오 후보자는 대전 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서울민사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전주지법 군산지원 판사,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춘천지법 강릉지원장, 특허법원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오 후보자는 법원 내에서 민사·형사·지식재산 등 다양한 사건에서 엄정하고 합리적인 판결을 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대법원 상사공동조 재판연구관(총괄)과 장기미제조 재판연구관(총괄)을 지냈다. 김명수 전 대법원장의 전원합의체 등 재판 업무를 보좌하는 선임재판연구관, 수석재판연구관을 거쳤다.
지난 2022년과 2024년에는 대법관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오 후보자는 법원 내 진보성향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다. 부인은 김민기 수원고법 고법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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